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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미국

KE038 시카고→인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스위트 솔직 후기, 15시간 비행은 너무 길어😭 (절망편) (+기내식, 좌석 리뷰)

by 여행닷 2025. 2. 13.

안녕하세요. 트레블닷입니다.

 

시카고에서 한국 올 때,

남편은 미국에 좀 더 머물게 되서

저 혼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어요.

 

마침 제 생일도 겹치는데 같이 축하도 못 해준다고

남편이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해서 예약해줬습니다!

 

(남편덕에 비즈니스 리뷰를 쓰게 될 줄이야🫶🏻)

시카고에 있던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는

사진을 못 찍어서 리뷰를 못하게 됐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 찍어 놓을 걸 ㅠㅠㅠ)

 

 

 

 

짧게 후기 남기면 미국 라운지 치고 괜찮았어요!

깨끗하고,

술도 종류 많고,

음식 종류도 많았어요!

 

그럼 프레스티지 리뷰

바로 시작해볼게요!

 

제 자리는 11A 창가 좌석입니다.

 

15시간 비행 그것도 혼자 가게 되서 막막했는데

비행기타서 자리 앉자마자 갑자기 행복해졌어요.

비즈니스석 홀로 즐기다니!

 

(갑자기 뜬금없는 말이지만,

미국갔다온 티 팍팍 내기 = 알로가방이 짱인거 같아요ㅋㅋㅋㅋ

알로에서 300불 이상 사니까 가방을 주더라구요?

노트북도 들어가고 보부상 가방으로 아주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다시 리뷰로 돌아와서,

입장 하자마자 웰컴주를 고르는데

보통 샴페인을 마시거든요.

(샴페인으로 비행기 값 뽕 뽑는 스타일)

 

근데 앞쪽 승객분들이 샴페인을 이미 다 고르셨는지

쟁반에 샴페인이 없더라구요.

 

샴페인 달라고 하면 새로 가져다 주시긴 해요.

 

근데 승무원분들이 기내식 체크하고

승객분들한테 응대하랴 바쁘실 시간이라

그냥 남아있던 자몽주스 골랐어요.

 

음~~코스트코의 맛 ㅋㅋㅋㅋ

 

또 좌석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주면서

첫번째 기내식, 두번째 기내식에서

어떤 주요리를 먹을지 골라달라고 하는데

저는 보통 첫 번째는 양식, 두 번째는 한식 고르거든요.

(누가 이렇게 먹으라고 추천해 줬는데, 괜찮아서 그 후로 이렇게 고릅니다.)

 

그래서 첫번째는 안심 스테이크

두번째는 한식 불고기를 골랐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택은 별로였어요.. 밑에 후기 남기겠습니다.)

주메뉴도 고르고,

짐도 발 받침 밑에다가 옮기고,

착륙 준비 완료~!

 

160cm에게는 엄청나게 넓은 프레스티지 스위트입니다.

다리가 긴 편인데 (160이 길어봐야...뭐) 까치발해야 겨우 닿아요 ㅎㅎ

 

비행기가 뜨자마자 바로 첫번째 기내식이 시작됩니다.

 

첫 스타터로 노란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관자가 나왔어요.

 

처음에는 오! 맛있다! 싶었는데

씹다보니 관자의 비린맛이...

 

그렇지만 탱글탱글한게 식감은 좋았다 ㅎ

 

샐러드랑 같이 나온 당근 스프.

 

샐러드에 게살무침? 같은게 같이 나왔는데

이게 크레미가 아닌 진짜 게살 같아서 맛있었어요.

집에서도 해먹고 싶은 맛.

 

 

 

비행기만 타면 속이 더부룩해서 야채 많이 먹어 줬습니다.

(야채를 먹어서 속이 더부룩한가..?ㅋㅋㅋ)

 

당근스프는.....

왜 훈제 맛이나죠? 스모키향?

한입먹고 바로 패스...

 

다음으로 안심스테이크.

 

하 기내식 스테이크 너무 맛있어요.

솔직히 울프강보다 맛있어요.

 

기내식 스테이크 잘못 받으면 질기고 맛이 없는데,

오늘 고기는 합격입니다.

 

미디움레어로 시켰는데,

제가 받은것보다 살짝 더 핏기가 돌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기내식인데 아주 훌륭합니다!

왼) 첫번째 기내식 과일 오) 두번째 기내식 과일

 

마무리로 과일과 치즈.

 

미국 과일이라 기대 안 했는데,

(개인적으로 미국 과일 물맛만 많이 나고 맛없음)

맛있었어요!

 

한국에서 가져왔나?ㅎㅎ

 

이렇게 밥을 맛있게 다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먹어야죠!

 

아이스크림까지 다 먹고 나면

자라고 불을 꺼주시더라구요.

 

아침 비행기라 일어난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잠이 안오는거에요..

 

장거리 비행기에선 해리포터 정주행이죠.

15시간 비행인데ㅎㅎㅎ

 

근데 이때가 11시간 남았었나..

다시 생각해도 토할것 같은 비행시간이네요.

 

시간도 떼우고

이도 닦고, 볼일도 볼겸

겸사겸사

중간에 화장실도 한 번,

아니 여러번 다녀왔어요.

 

프레스티지 화장실은

이코노미에 있는 화장실보다 아주 조금 더 커요! 

 

화장실 바닥에 아빠다리하고 앉을 수 있을 정도?

 

물론 앉을 일은 없지만

앞 뒤공간이 조금 더 넓습니다.

 

그렇지만 화장실은 화장실...

 

 

 

 

다른 비즈니스 화장실에는 미스트도 있고 수분크림도 있고 하던데,

 

대한항공은 비즈니스 화장실에는

다른 어메니티가 더 있고 그러진 않아요.

 

대신 파우치에 다 넣어주니깐 뭐!

 

비행기에서는 화장실 가는 거 빼고는

가만히 누워만 있는데

왜 배가 고파지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배는 항상 고픔)

 

누가 라면냄새를 풀풀 풍기길래....

저도 냉큼 시켰습니다.

 

사실 저는 비행기에서 먹는 라면 안 좋아해요.

다 뿔은 컵라면 먹는 느낌이라 맛있지는 않아요.

 

(사람들이 왜 비행기에서 먹는 라면은 더 맛있다고 하는지 이해 못 하는 1인)

 

하지만 항상 먹습니다ㅋㅋㅋㅋ(언행불일치)

 

비즈니스 언제 또 타겠어요.

탔을 때 먹어놔야지..하는 느낌으로..

이제 이코노미타면 컵라면도 안 주는데ㅜ


그리고 (저한테) 제일 중요한 술!

 

술쟁이같아 보일까봐

술 사진은 안 찍어서 그렇지...

 

진토닉도 시켜먹고,,

샴페인도 5잔은 마신거 같아요.

(이 날 샴페인 너무 맛있었어요)

와인도 마시고..

 

심지어 샴페인이 너무 맛있어서

한국와서 열심히 찾아봤거든요?

 

이 아이였는데,

와인샵, 백화점 어디에서도 못 찾았어요ㅠㅠ

 

혹시 파는 곳 아시는 분 댓글 달아주세요. 제발.

(프랑스에서도 못 찾았어요 ㅠ)

이렇게 간식이랑 술까지 야무지게 먹었는데도

5시간이나 남아서 절망에 빠졌었습니다.

 

비행기 타면 잘 자는 분들 제일 부러워요...

 

다들 주무셔서 돌아다니지도 못 하고

가만히 누워서 계속 먹고 마시기만 했어요.

 

그러다 두번째 기내식이 나왔는데

(신기하게도 배가 또 고팠음)

 

제가 생각한 불고기가 아니라서 그런가

고기도 퍽퍽하고 밥도 딱딱하고

한식 시킨게 조금 후회됐어요ㅠㅠ

 

진짜 두 입먹고 다 남겼지만

2시간 뒤면 내리니까 조그만 버티자 싶었죠!

 

드디어 인천 도착..

 

15시간비행.

혼자 즐기는 시간이라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 나 자신

반성했습니다.

 

남편이라도 있었으면 조금 덜 지루했을 거 같아요.

 

그래도 남편덕에

비즈니스에서 엉덩이 편하게 왔습니다.

 

확실히 비행시간이 10시간을 넘어가면
비즈니스 클래스의 장점이 확실합니다.

 

이코노미에서 10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얼마나 저린지...아시죠? ㅠㅠ

 

솔직히 900~1,000만 원 주고 타기는 부담스러우니,
마일리지 열심히 모아서

장거리 노선은 비즈니스 클래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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